- 요동 정벌! 최영과 이성계, 그리고 고려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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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KBS '역사저널 그날' | ||
■ 고려의 영웅 최영, 신흥 무장 이성계와 손잡다
1388년, 이인임 세력의 권세가 하늘을 찌르고 고려가 부정부패로 물들자, 나라의 영웅 최영은 이인임 제거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최영의 계획에 동참한 인물은 바로 왜구 토벌의 주역이자 떠오르는 신흥 무장, 이성계였다! 두 사람은 힘을 모아 국정을 농단한 이인임 무리를 처단하고, 14년간 지속된 이인임 시대를 종식시킨다. 이후 최영은 최고위직인 문하시중에 임명되고, 이성계는 두 번째로 높은 관직인 수문하시중에 오르는데! 이성계가 고려 정치에 관여한 첫 번째 사건인 이인임 제거 사건! 이성계는 이로써 권력의 중심부에 진입하게 된다.
■ 요동 정벌! 최영과 이성계, 그리고 고려의 운명은?
1388년 2월, 두 사람의 관계를 뒤흔드는 사건이 벌어진다. 요동을 차지한 명나라가 철령 이북 땅을 귀속시키겠다고 고려에 통보한 것이다. 명나라의 요구에 충격에 빠진 고려 조정! 최영은 원나라와의 협공 카드를 내세우며, 군사를 일으켜 요동을 정벌하자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성계는 대화와 외교를 주장하며 최영의 의견에 반기를 드는데...
고려 제32대 우왕은 이성계의 ‘4불가론’에도 불구하고 결국 출병을 명한다. 최영과 이성계의 운명, 그리고 고려의 미래를 좌우하는 선택이었다.
■ 위화도 회군! 이성계의 승리, 최영의 최후
1388년 4월 18일, 이성계의 우군과 조민수의 좌군은 요동 정벌을 위해 출정한다. 이후 고려군은 압록강 중간 위화도에 주둔하는데... 연이은 장마에 강물이 넘쳐 건너지 못하고, 진퇴양난에 빠진 고려군! 이성계는 계속해서 회군을 청하는 글을 올리지만 우왕과 최영은 진군을 독촉한다. 결국 출병한 지 한 달여 만에 이성계는 위화도에서 회군을 강행한다.
‘임금 곁의 악인’ 즉, 최영을 악인으로 규정짓고, 반역이 아닌 사직을 위한 것으로 회군 명분을 세운 이성계. 그는 개경에 당도해 최영을 체포한다. 구국의 영웅으로 고려 백성들의 신망을 받은 최영. 그는 요동 정벌이란 벽 앞에 끝내 무너지고 만다.
최영의 죽음 이후 멸망의 길을 걷게 된 고려. 이성계는 급속도로 성장해 조선 건국의 기틀을 다지게 된다. 고려의 마지막과 조선의 시작을 알린 최영과 이성계의 이야기! 12월 4일 일요일 밤 9시 40분 KBS 1TV <역사저널 그날> 최영, 이성계와 손을 잡다 편에서 이야기한다.
이희선 기자 hslee@newsed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