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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학생들이 사교육을 받고 왔다는 전제하에 수업을 하는 교사가 존재하고, 내 아이가 앞서기 바라는 욕심에 사교육을 시키는 부모가 있다면 공교육은 정상화될 수 없다.
박춘란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은 “학교 교육이 제대로 되려면 교실에서의 평가와 교사의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학부모는 자녀가 글을 못 읽고 수를 못 셀까 봐 선행을 하는 게 아니라 선행을 하지 않고 학교에 갔다가 주눅 들고 자존감을 다칠까 걱정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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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교실 문화를 바꾸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2월 말부터 연말까지 3, 4차례에 걸쳐 초등 1, 2학년 교사들을 대상으로 전체 연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연수의 목표는 선행학습을 하지 않고 온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치고 그 아이들을 칭찬하며 수업의 주인공으로 더욱 잘할 수 있게 격려하기 위한 방안이다.
교실에서는 선행학습을 하고 온 아이는 오히려 흥미 저하 등 손해를 볼 수 있다. 학부모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학교 수업을 믿고 아이를 맡길 수 있어야 한다.
경남 고성 출신인 박 부교육감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법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도 소지하고 있다.
1989년 제33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교육부 혁신담당관, 인력수급정책과장, 대학정책기획관, 대학정책과장, 충청북도 부교육감, 충청남도 부교육감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김무식 기자 sosan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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