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어린이집 원장 감사앞두고 투신..원장들 '분노'

기사승인 2018.10.28  16: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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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듀 eTV=김순복 기자] 보건복지부 감사 대상에 오른 40대 어린이집 원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주고 있다.

창원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후 4시 40분께 창원시 의창구 한 아파트에서 가정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정모(49·여) 원장이 어린이집이 있는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정 원장은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최근 감사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중 가족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말을 남기고 아파트 15층에서 투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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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원장은 최근 유치원과 어린이집 비리 등이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가족들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말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장은 자신의 주거지인 아파트 1층에서 어린이집을 운영 중이었다.

정 원장은 투신하기 전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들을 잘 키워줘서 고맙다”는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 원장이 보건복지부로부터 감사대상이라는 통보를 받고 힘들어 했다는 유족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점검은 1명의 원장이 여러 어린이집을 운영하거나 회계프로그램을 쓰지 않는 곳 등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에 따르면 점검은 오는 29일부터 오는 12월2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가정어린이집 원장들은 10명 안팎의 원아를 받아 운영하는 작은 어린이집조차도 감사대상으로 선정하는 등 무리한 감사방침이 이번 사태를 불러왔다며 분노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순복 기자 aha080@gmail.com

<저작권자 © 뉴스에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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