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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부 블랙리스트’의혹과 관련해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의 출국 금지가 취해졌다. | ||
1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환경부블랙리스트와 관련하여 김 전환경부 장관에게 직권남용등의 혐의로 출국금지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14일 환경부를 압수 수색해 산하기관인 한국환경공단 임원의사퇴여부등을 다룬 문건등을 찾아냈는데 이는 ‘장관 보고용 폴더’에서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건에는 환경공단 임원 일부가 사표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내용과 함께 이 들중 일부에 대한 감사 계획 내용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환경공단 감사실이 지난해 2월 작성한 환경부 감사 수감 문건에서는 ’감사 대상자의 대응수준에 따라 고발등 적절한 조치예정‘이라는 내용이 발견됐다.
아울러 조사 과정에서 김 전장관에게 감사 관련 내용에 대해 보고 내용과 김 전장관이 수차례 관련 지시를 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장관이 표적 감사내용도 보고 받아 알고 있었고, 이에 대한 후속조치도 지시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전장관은 ‘블랙리스트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블랙리스트’ 의혹은 지난해 말 김태우 전 수사관이 청와대 특감반의 민간인 사찰 등 의혹을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지난해 12월 26일 자유한국당은 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단 회의를 열고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들 사퇴등 관련 동향’의 제목의 문건에서 환경부 산하 8개 기관 임원 24명의 임기와 사표제출 여부 등이 담겨져 있는 문건을 공개했다.
이 때 자유한국당은 환경부가 해당 문건을 작성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보고 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환경부 블랙리스트’라고 규정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27일 김 전 장관과 박찬규 차관, 주대영 전 감사관, 이인걸 전 청와대 특감반장 등을 직권남용으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은 김태우 전 수사관이 청와대 특감반의 민간인 사찰 등 의혹을 폭로하며 불거졌다.
당시 환경부에서는 산하기관 임원 사퇴 동향등은 장.차관까지 보고 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으며, 청와대는 문재인 정부 유전자(DNA)에는 민간 사찰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의혹을 부인했었다.
18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대통령민원제안비서관 등을 지냈으며,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캠프 자문위원을 거쳐 2017년 7월 환경부 장관에 임명됐다.
이희선 기자 aha08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