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외식 기업들 “한류 타고 동남아시장 개척”

기사승인 2019.12.03  21: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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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오세아니아·중동 등 미개척 해외 시장 진출 도전장

[뉴스에듀신문=이훈민 기자] 국내 중소 외식 브랜드들이 최근 동남아를 넘어 미지의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간 국내 외식 업계의 해외 진출은 주로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한류 영향권인 ‘신남방’ 지역에 편중되었으나, 최근에는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중동 등 국내 프랜차이즈의 미개척지로 분류되는 지역까지 속속 진출하며 해외 시장 다각화에 나서는 추세다.

   
▲ 위쪽부터 시계방향, ‘달콤커피’ 카사블랑카 1호점, ‘설빙’ 쿠웨이트 MF 체결식, ‘굽네치킨’ 시드니 1호점

◇ 아프리카 모로코 간 달콤커피, “한국형 카페로 유럽카페 문화에 도전장”

다날의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 브랜드 달콤커피는 국내 식음료 프랜차이즈 최초로 북아프리카 모로코에 매장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현지 프랜차이즈 사업 확대에 나섰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에서 10 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달콤커피는 최근 모로코 카사블랑카에 현지 마스터 프랜차이즈 1호점인 ‘오션 스토어’(Ocean Store)를 개점했다.

오션 스토어는 모로코 최대의 상업도시인 카사블랑카 중심부의 쇼핑 핫플레이스인 마리나 쇼핑몰(Marina Shopping Mall) 1층에 입점했다. 해당 매장은 풍성한 공간감과 모던함을 강조한 실내 인테리어와 북대서양 바다를 조망하는 파노라마 오션뷰 테라스를 갖춘 약 150석 규모의 대형 매장으로 꾸며졌다.

아프리카 대륙에 속해 지중해와 맞닿아 있는 모로코는 에스프레소 등 유럽식 카페 문화에 익숙한 국가다. 이에 달콤커피는 정통 커피에 익숙한 현지 소비자들에게 에스프레소, 과일 등을 얼린 큐브를 활용한 ‘큐브 시리즈’, 생자몽의 풍부한 과육을 달콤하게 담은 ‘허니몽’ 등 달콤커피만의 차별화된 메뉴를 비롯해 베란다라이브 등 K-POP, 한류 드라마 제작 지원 등 문화 마케팅으로 한국형 카페의 매력을 전파해 나갈 계획이다.

달콤커피는 모로코 현지 1호점의 성공적인 안착에 이어 내년 상반기 카사블랑카에 현지 2호점인 마리나(Marina) 오픈을 준비 중이며, 모로코의 대표 관광도시인 마라케시(Marrakech)에도 3개 매장을 추가 개점하는 등 2029년까지 모로코 전역에서 총 25개 매장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 굽네치킨, 웰빙 ‘K-오븐구이 치킨’로 오세아니아 소비자 입맛 공략

홍콩, 일본, 베트남 등에 진출해온 굽네치킨은 최근 호주 1호점인 시드니 ‘달링 스퀘어(Darling Square)점’을 개점하며 첫 오세아니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굽네치킨의 호주 1호점은 시드니의 최대 번화가로 복합리조트 및 테마파크 등이 활성돼 유동인구가 활발한 세계적인 명소인 달링 하버(Darling Harbor)에 위치해 있다. 인근에는 오피스 상권이 형성돼 직장인 고객이 유입되고, 주말에는 주변 관광명소를 찾은 관광객 및 호주 현지인과 한국인 유학생 등이 매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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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호주에서는 건강식을 비롯해 한국식 치킨과 김치를 함께 먹는 식문화가 인기를 끌고 있어 오븐에 구워 기름을 빼고 담백한 맛을 살린 굽네치킨이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굽네치킨은 호주 시장 내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현지 입맛을 공략하기 위한 차별화된 메뉴도 출시했다. ‘굽네 UFO 퐁듀’는 가열된 철판에 올려진 치킨을 모짜렐라 치즈에 찍어먹는 메뉴다. ‘볼케이노∙갈비천왕 볶음밥’, ‘볼케이노∙까르보나라 떡볶이’, ‘잡채’ 등 한식을 접목한 사이드 메뉴도 함께 판매한다.

◇ “사막에서 인절미 빙수 맛보세요~” 설빙, 중동 시장 ‘테스트베드’ 쿠웨이트 진출

태국, 캄보디아 등에 해외 매장을 보유한 ‘설빙’은 쿠웨이트의 ‘무할라브알가님(MuhallabAlghanim)’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며 중동 진출을 선언했다.

중동 지역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국가로 알려진 쿠웨이트는 1년 내내 30도가 넘는 열대성 사막 기후를 갖고 있어 빙수를 주력으로 한 디저트를 선보이는 설빙에 제격이다. 또 중동까지 뻗어나간 한류의 인기를 기반으로 현지 내 한국 음식과 디저트에 대한 관심도 높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설빙은 내년 상반기 중 현지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쿠웨이트 진출을 시작으로 GCC(아랍에미리트, 사우디 아라비아를 포함한 걸프 아랍국 경제 협력체) 국가들로 사업 확장도 기대된다.

◇ 국내 중소 외식 브랜드, 해외 신규 시장 공략 이유?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는 대기업과의 치열한 경쟁, 포화상태에 접어든 내수 시장을 벗어나 해외 시장 도전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 찾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 4월 발표한 ‘2018년 프랜차이즈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인구 수가 2배 이상 많은 일본보다도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수가 무려 3.5배(한국 4,621개, 일본 1,339개)나 많은 것으로 집계되는 등 프랜차이즈 포화 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가맹본부의 7.6%는 해외진출 경험이 있으며, 12.3%가 향후 해외 진출 계획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 해외 진출 업종은 커피(16.8%), 치킨(16.2%), 한식(15.8%) 등 외식업 진출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달콤커피 강영석 이사는 “한류 열풍이 장기 확대화 됨에 따라 K-푸드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면서, 그간 주로 진출했던 아세안 지역을 넘어 신규 해외 시장에 도전할 발판이 마련됐다”며 “모로코의 경우 아프리카, 유럽, 이슬람까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다문화 국가로 정통 카페에 익숙한 현지인들에게 이색적이고 경쟁력 있는 메뉴, K-POP 콘텐츠와 한글을 활용해 대한민국 브랜드임을 부각하는 현지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훈민 기자 aha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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