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기자의 서평] 열한 살의 난중일기 : 세계인이 본 미스터리 한국 20제

기사승인 2020.05.10  21: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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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듀신문] 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 열한 살의 난중일기

어버이날을 맞아 아들 내외가 집에 왔다. 장모님도 모시고 보문산의 맛집을 찾았다. 코로사19사태에 어울리지 않게 손님이 많았다.

30분이나 기다렸다가 겨우 먹을 수 있었다. 그럼에도 흐뭇했던 까닭은, 아들의 깍듯한 효심이 발효한 덕분이었다. 아울러 석 달 가까이 장기화된 코로나 불경기가 서서히 막을 내리고 있다는 발견도 한 몫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나름의 지족상락(知足常樂)과 지족제일부(知足第一富)가 병행된 덕분에 비가 내리는 보문산의 정취는 한껏 아름다웠다. <지족상락 지족제일부>는 ‘만족함을 알면 인생이 즐겁고, 만족을 아는 사람이 제일 큰 부자(富者)’라는 뜻이다.

[어머니의 사랑과 희생 - 열한 살의 난중일기](저자 박원영 & 발간 행복에너지)의 P.35에 이와 연관된 설명이 등장한다. 이 책의 저자는 불과 11살의 어린 나이에 6.25 한국전쟁으로 피난길에 오른다.

그야말로 전생의 참상을 온몸으로 겪은 세대이다. 저자는 팔순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그 시절 전쟁 체험을 생생하고 또렷하게 기억하여 기록으로 남겼다. 6.25 한국전쟁은 언필칭 동족(同族)이라던 김일성의 만행에서 발단했다.

그 ‘악마’는 소련과 중공까지 끌어 들여 같은 민족을 엄청나게 살상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김일성은 죽은 후에도 베트남의 국민영웅 호지명(胡志明)과는 사뭇 달리 정권을 왕조화(王朝化)하고 자신의 시신까지 보존하도록 했다.

그의 손자가 지금의 김정은이다. 반면 호지명은 안경과 입었던 단벌 옷, 샌들 한 켤레만 남기고 죽었다. 사후 그의 시신은 유언대로 화장되어 재로 뿌려졌음은 물론이다.

저자는 이를 상기시키며 김일성이 호지명의 삶을 추구하지 않았음을 그나마 천만다행이었다며 안도한다. 그도 그럴 것이, 김일성이 호지명의 절반이라도 닮았더라면 한반도도 공산화로 통일이 될 수 있었을 거라는 셈법이 제법 통용되는 때문이다.

당연론이겠지만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다. 동족상잔(同族相殘)의 피비린내 나는 역사를 기억하고 반성하는 일 역시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꼭 필요하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공산주의에 항거해 목숨을 바친 분들의 피와 땀으로 지켜졌다. 따라서 우리는 이 사실을 결코 잊어선 안 된다.

일부의 정치인과 사회지도층은 사회주의와 심지어 공산주의에 경도된 사람도 있지만 행동거지를 보자면 정말 어이가 없다. 반미주의(反美主義)를 부르짖으면서 정작 자신의 자녀는 미국유학까지 시킨 인사의 어떤 이중인격 양두구육(羊頭狗肉) 행태는 비난 받아 마땅하다.

이 책에는 <전쟁명언>도 종종 수록되어 눈길을 끄는데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대비하라’(P.66) 라는 구절이 자못 의미심장(意味深長)하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요즘 우리 한국인들도 어렵다.

하지만 ‘세계인이 본 미스터리 민족, 한국’에서도 볼 수 있듯 우리는 어떤 재앙이 닥칠지라도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설 수 있다(참고: 말미에 ‘세계인이 본 미스터리 한국 20제’를 실었다).

지난 역사를 잊지 않고 복원하는 것은 후손인 우리들에게 남겨진 숙제다. 자라나는 세대들도 70여 년 전 그날로 돌아가 우리의 지난했던 역사를 반드시 알아야 한다. 그래야 다시는 지지 않는다.

당연한 논리겠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 이 책을 통해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를 뒤돌아보자.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미래 세대의 앞날이 더욱 찬란하고 행복하게 빛나기를 다짐하자.

■ 참고: 세계인이 본 미스터리 한국 20제(題)

1. 세계의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일본을 발에 때처럼 우습게 보는 유일한 민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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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세계 유일의 분단 민족이다.

3. 혼혈 민족인데도 단일 민족이라고 우기는 민족이다.

4. 자살률, 암 사망률, 음주 소비량, 양주 수입률, 교통 사고율, 청소년 흡연율, 국가 부채… 등 각종 악덕 타이틀에는 3위권 밖으로 벗어나지 않는 유일한 민족이다.

5. IMF 경제위기를 맞고도 2년 남짓한 사이에 벗어난 위기에 강한 민족이다.

6. 자국 축구리그엔 썰렁하지만 월드컵 때는 700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외신으로부터 '조작' 이라는 말까지 들었던 민족이다.

7. 월드컵에서 1승도 못하다가 갑자기 4강까지 후딱 해치워 버리는 미스터리 민족이다.

8. 강대국 사람들에게는 미국 놈, 중국 놈, 일본 놈... 등 ‘놈’ 자를 붙인다. 반면 그렇지 않은 국가의 사람들에게는 사람 인(人)자를 붙이는데, 태국인, 인도인, 베트남 인 등이 그 예(例)다.

9. 조기영어 교육비 세계 부동의 1위를 지키면서 영어실력은 100위권 수준의 민족이다.

10. 그런데도 세계 각 우수 대학의 1등 자리를 휩쓸고 다니는 영리한 민족이다.

11. 매일 아침 7시 40분까지 등교 밤 10시, 11시까지 수년 간을 공부하는 엄청난 인내력의 청소년들이 버티고 있는 무서운 민족이다.

12. 물건은 비쌀수록 잘 사는 사치 민족이다.

13. 아무리 큰 재앙이나 열 받는 일이 닥쳐도 1년 내에 잊어버리고 끊임없이 되풀이 하는 민족이다.

14. 너무 많아 정확히 침략을 몇 번 당했는지 자국 역사학자들도 이를 잘 모르는 민족이다.

15. 반만 년을 평균 5년 반 만에 한 번씩 외침(930여회)을 당하고도 살아남은 끈질긴 민족이다.

16. 해마다 태풍과 싸우면서도 해마다 똑 같은 피해를 계속 입는 대자연과 맞짱뜨는 엄청난 민족이다.

17. 무능한 정치인들이 나라를 이끌어 가면서 망할 듯 망할 듯 하면서도 안 망하는 엄청난 내구력 강한 민족이다.

18. 운동 두뇌(젓가락질, 골프, 양궁, 사격...)가 아주 좋은 민족이다.

19. 목소리 큰 놈이 이기는 야생 민족이다.

20. 조직폭력 영화를 유난히 좋아하는 괴짜 민족이다.

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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