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기자의 맛집 탐방] 이렇게 푸짐하게 주시면 실정법 위반 아닌가요? 장금이 유기농 우렁 쌈밥

기사승인 2020.08.13  18: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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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 기자의 맛집 탐방
[nEn 뉴스에듀신문] 인생사에서 가장 큰 의미와 범주의 점유는 당연히 자녀의 결혼식이다. 아들을 수원의 호텔에서 결혼시키고 돌아오던 날, 대전에 도착하자마자 <장금이 유기농 우렁 쌈밥>에 들어갔다.

대전에서부터 대절한 관광버스에 탑승하여 수원까지 동행해 주신 하객들께 감사의 보답으로 저녁을 사는 건 당연한 예의였다. 오래 전부터 단골이 된 이 식당은 우선 주인장의 손이 보통 큰 게 아니다.

주지하듯 요즘 전국적 물 폭탄으로 인해 채솟값은 정말이지 ‘금값’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 다시 찾은 <장금이 유기농 우렁쌈밥>의 식탁에 오른 채소들은 이전과 별반 다름이 없었다.

궁금증이 발동하기에 주인장인 장종구 사장님께 물었다. “이렇게 푸짐하게 주시면 실정법 위반 아닌가요? 요즘 채소는 정말이지 비싸도 너무 비싸서 우리 집에선 구경한 지도 오래 됐거든요.”

이에 장 사장님은 씨익 웃으며 예의 밝은 미소로 화답했다. “그렇다고 채소를 줄이면 손님들이 불평하시거든요. 그래서 어렵긴 하더라도 채소까지 넉넉히 드리는 겁니다.”

<장금이 유기농 우렁 쌈밥>의 압권은 간판처럼 유기농 ‘쌈’(밥이나 고기, 반찬 따위를 상추, 배추, 쑥갓, 깻잎, 취, 호박잎 따위에 싸서 먹는 음식)과 ‘우렁 쌈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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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된장에 적당히 익힌 우렁은 그 하나만으로도 이미 ‘밥도둑’의 반열에 우뚝 선다. 삼겹살의 맛남은 기본이며, 돌솥밥 또한 방금 지은 밥이라서 기가 막히고 코까지 막히는 맛을 자랑한다.

싱싱한 각종의 채소와 어울리는 제철음식과 다양한 반찬 역시 마치 잔칫집에 온 듯한 착각까지 불러온다. 양념게장과 구수한 된장국은 잃었던 입맛까지 되살려주며, 심지어 달아났던 며느리까지 불러들인다.

삼겹살에 구워 먹으라고 연신 덤으로 주는 마늘과 양파는 건강지킴이로도 손색이 없다. <장금이 유기농 우렁 쌈밥>의 돌솥밥은 짓는 데 약 20분이 걸리므로 가실 때 예약전화(042- 638- 8253)를 하면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당연한 상식이겠지만 돌솥밥은 돌솥에 지은 밥이다. 따라서 만날 집에서 먹는 ‘평범한’ 밥과는 차원부터 다르다.

돌솥에서 뜨끈뜨근한 밥을 푸자마자 물을 넣어 눌은밥(누룽지)를 만들어 먹으면 마치 고향집 어머니의 손맛까지 느끼는 듯 하여 마음까지 포만(飽滿)하다.

<장금이 유기농 우렁 쌈밥>은 대전광역시 동구 가양로 135(가양1동 448-17)에 있다. 영업시간은 11시~21시30분까지다. 휴일은 매월 약간 다르므로 반드시 전화 후 가시길 추천한다.

동부네거리에서 가양1동 행정복지센터 방면으로 약 5분 거리에 있다.

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casj007@naver.com

<저작권자 © 뉴스에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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