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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출처=JTBC뉴스 | ||
[nEn 뉴스에듀신문]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지시를 따르지 않은 직원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직무에서 배제하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 서부지검은 18일,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경호처 경호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이번 구속영장 청구는 경찰청 비상계엄특별수사단이 김 차장에 대해 네 번째, 이 본부장에 대해 세 번째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지 하루 만에 이루어졌다
지난 1월 15일,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이 예고된 상황에서 김 차장은 직원들에게 출동을 지시했으나, 일부 직원들이 이를 거부하자 "갔다 와서 보자"며 위협하거나 "제발 좀 나와서 버스 뒤에라도 서 있어달라"고 읍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 차장은 상황실을 찾아 전 직원 출근을 지시하는 비상동보를 명령했으나, 이를 거부한 직원에게 대기발령을 예고하며 압박을 가했다.
또한,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의 체포가 임박한 12~13일 대통령 관저에서 경호처 직원들이 K-1 기관단총으로 무장하거나 총 가방을 든 채 경계를 서는 모습을 외부에 노출시키도록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윤 대통령이 경호처 간부 오찬에서 '공수처의 체포 시도 시 무력 사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을 뿐 아니라, 외부에도 무력을 과시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러한 행위에 대해 경찰 국가수사본부는 김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였으며, 검찰은 이를 받아들여 지난 3월 1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호처 내부에서는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의 전횡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윤재관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상 이들에게 경호처를 지휘할 권한을 계속 부여하는 것은 그 자체가 범죄"라며 경찰에 두 인사의 즉각 체포를 촉구했다.
이번 사건은 12·3 내란 사태와 관련된 중대한 사안으로,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검찰의 신뢰도가 내란 사태 수사·재판 관련 기관 중 가장 낮은 상황에서, 이번 구속영장 청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이희선 기자 aha08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