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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출처=KBS뉴스 갈무리 | ||
[nEn 뉴스에듀신문] 경상북도 의성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엿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사망자가 23명으로 늘어나며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된 불길이 주택과 도로를 덮치면서 주민들이 대피하지 못한 채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잠정 집계한 산불 영향 구역은 의성과 안동, 청송, 영양, 영덕에서 전체 3만여 헥타르로 서울시 면적의 절반을 넘는다.
산불 피해로서는 지난 2000년 동해안 산불 피해 면적 2만 3천 헥타르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불길에 휩싸인 마을… 주민 대피 중 참변
소방당국에 따르면, 피해 지역에서 숨진 채 발견된 희생자 대부분은 연기 흡입과 화상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불길이 급격히 번지면서 대피하던 주민들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안타까운 희생이 발생했다.
산불 진화 헬기 추락… 조종사 사망
또한, 화재 진화 작업 중이던 헬기 한 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조종사 1명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일이 벌어졌다. 당국은 헬기 추락 원인을 조사 중이며, 악천후와 강풍이 사고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주민 대피 및 추가 피해 우려
산불이 계속 확산됨에 따라 수백 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한 상태다. 당국은 추가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대피령을 확대하고 있으며, 구조 작업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강한 바람과 건조한 기후로 인해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으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부, 긴급 대책 마련… 피해 복구 지원 나서
정부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산불 피해 복구와 유가족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이다. 또한, 이재민 지원을 위한 임시 거주 시설과 긴급 생필품 제공을 확대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해 불길이 예상보다 빠르게 번지고 있다"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신속한 대피와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희선 기자 aha08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