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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듀] 요즘 사람들은 바쁜 일상에 쫓겨 초심(初心)을 잃고 계획이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다. 반복되는 일상생활 속에서 늘 바쁘게 살다 보니 처음의 뜨거운 열정이 점차 시들해져 간다. 중요한 것은 그런 하루하루에 익숙해져 버리면 결국 초심을 잃게 된다는 것이다. 처음 계획을 세웠던 열정적인 마음은 현실과 타협하는 순간 차츰 사라져 버리게 된다.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겠다는 성웅 이순신 장군은, 초심이 흔들리지 않기 위해 197.5cm 쌍수도에 ‘삼척서천 산하동색, 일휘소탕 혈염산하(三尺誓天 山河銅色, 一揮掃蕩 血染山河) 즉, ‘삼척 되는 칼로 하늘에 맹세하니 산과 강물이 벌벌 떠는구나 한 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산하가 핏빛에 물들어 버린다’ 라는 자신의 결심을 새겼고, 이 쌍수도를 곁에 놓고 매일 보며 자신의 초심을 다잡았다고 한다. 또한, 왜군(倭軍)의 흉탄에 부상을 입고 큰아들 이회에게 “방패로 날 가려라, 적들이 내가 죽은 것을 알면 안된다”라고 남긴 유언은, 이순신 장군하면 쉽게 떠올리는 일화이지만, 눈을 감는 순간까지 국민을 지키겠다는 이순신 장군의 초심을 떠올리면 숙연해지면서 많은 생각이 들게 한다.
모든 일들이 아무 문제없이 이루어져 갈 때야말로 초심을 잃지 않고 그 정신을 계속 이어가야 할 때이다. 하지만 첫사랑, 첫만남, 첫월급, 첫직장, 첫날 첫방송 등 안일과 나태로 변질되면 초조함과 불안함, 그리고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그제야 ‘초심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그것은 너무도 어려운 말이기도 하다. 초심을 실행으로 옮기는 일이 그리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초심으로 돌아가라’는 말은 일을 하는 데 있어 ‘처음처럼’ 가진 마음, 그리고 처음 다짐했던 마음으로 돌아가라는 의미이다. 직장 일이나 사업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운동선수가 긴 슬럼프에서 헤어나지 못할 때, 무엇이 문제이며 그토록 나에게 걸림돌이 될까 냉철하게 비판해 본다면, 처음 다짐했던 마음으로 돌아가야 함을 비로소 느낄 것이다.
초심을 떠올리고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게 되면 극복하지 못할 위기란 없다. 유명 정치인이나 연예인 등이 사회적 물의를 야기했을 때 그들이 한결같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내세우는 변(辨)은‘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것이다. 권력과 명예와 부를 얻게 되면 과신(過信)과 자만(自慢)이 초심을 흔들어 결국 위기를 초래하는 일이 다반사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일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고 실망하거나 자포자기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럴수록 낮은 자세로 엎드려 스스로를 성찰해야 한다. 그리고 나의 잘못이 무엇인지 겸손하게 점검해야 한다. ‘개구리가 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는 속담도 있듯, 초심을 끝까지 유지하는 일이 그다지 쉽지만은 않다. 또 ‘작심삼일’이라는 말도 있다. 굳게 결심하고 다짐했던 일들도 3일 만에 허물어진다는 의미다. 보통 담배를 끊겠다고 결심했어도, 그것이 3일을 못 넘기는 이들이 많다. 이처럼 초심을 유지하기란 매우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초심은 ‘순수하고 때 묻지 않은 그 열정’과 통한다. 이 세상에 처음 발을 내디딘 아기처럼 순수함 그 자체다. 이 같은 순수한 상태에서 ‘그 무엇’을 이루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므로, 초심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마음은 너그럽고 관대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패기가 넘치고 순수한 젊은이들에게 큰 기대를 걸기도 한다. 이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사는 지혜야말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요컨대 초심이란, 잘못된 지금의 상황을 수정하고 또 보완하고자 하는 새로운 변화의 의지가 아닐까? ‘레드 퀸 효과(Red Queen Efect)’라는 것이 있다. 모든 생명체는 끊임없이 진화해 가지만 그 주변 환경은 더 빠르게 변하므로, 어느 것이든 제자리에 머물려고만 해도 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오늘이 다르고 내일이 다르게 변화하는 현실에서 변화에 적응하며 뒤처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일이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구태에 머물며 과거를 고집한다면 그야말로 제자리에 머물기는커녕 뒤로 후퇴해 갈 것은 자명하다.
이처럼 무슨 일을 시작할 때 처음 품는 마음처럼 초심을 잊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삶의 지침으로 삼는 사람의 삶은 반드시 성공하고 빛난다. 그렇지만 이와 반대로 초심을 놓은 채 타협과 변절로 삶을 꾸리는 이들은 반드시 위기를 맞게 되고 어느 순간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우리는 ‘처음처럼 그 마음’을 지키도록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한편 초심은 사랑과 같아서 날마다 노력하지 않으면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바로 지금부터 우리 모두가 처음 세웠던 계획, 처음 가졌던 마음 ‘초심’을 지키기 위해 순수한 노력하길 기대해 본다.
글: 이창호(李昌虎)
이창호스피치리더십연구소 대표, 청소년인성아카데미 대표강사
온라인뉴스팀 기자 press@newsed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