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인들을 우롱, 그 사슬을 끊고 새살이 돋아나야 할 때!"
[뉴스에듀] 서울연극협회(회장 송형종)전현직 이사 및 피해 당사자로 구성된 ‘2015서울연극제 사태 피해대책위원회’(이하 2015피해대책위)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이하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의 1차 조사발표를 대하며 주도면밀했던 박근혜정부의 민간단체 직접개입에 대해 이루 말할 수 없는 참담함을 느낀다.
우리 연극인들은 서울연극제의 대관 탈락에서 공연장 폐쇄로 이어진 사태가 사건의 전부인 줄 알았고 , 또 그랬길 바래왔다. 그러나 문체부 문건을 통해 드러난 사실은, 33년 전국연극제의 ‘대한민국연극제로의 전환’ 그리고 ‘한국연극협회의 이사장 선거 사전개입’까지 오로지 서울연극협회를 약화시키기 위한 지시사항이었음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특히 ‘서울연극제 관련보고(2015.5.13.)’에서 ‘서협 공세에 방어적 대응 및 연극계 우호 세력화 추진’, ‘ 우호적 단체·인물 등 서협 반대측의 결집을 유도하고 각종 선거를 통해 연극계 주도세력 교체유도’라는 문건내용은 연극계 내부에 조력자가 있음을 방증하기에 그 먹먹함을 달랠 길이 없다.
이에 2015피해대책위원회(위원장 박장렬)는 다시는 연극현장에 헌법상 보장된 예술표현의 자유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서울연극제 사태에 관해 박근혜 정부를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며 그 책임을 묻고자 한다. 또한 이번 발표를 통해 대두된 MB정권의 청와대「 문화권력 균형화 전략」(2008.8.27.) ‘~ 좌파를 대신할 건전한 우파의 구심점을 신진세력 중심으로 조직화’에 대해서도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역사의 진실을 규명해 줄 것을 요청코자 한다.
또한 2015피해대책위원회는 지난 MB에서 박근혜정권으로 이어진 문화농단사태는 협조자를 우파, 비판자를 좌파로 양분시키고 연극계 내부의 자중지란을 야기 시킨 저급정권의 문화융성의 실체라 정의하고, 앞으로 밝혀질 모든 사실에 관해서도 촉각을 세우고 적극 대응할 것이다.
이제, 우리 연극인들은 서울연극제 사태를 통해서 예술현장에 정의가 구현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새로이 탄생한 문재인 정부에서 정치적 논리로 검열하지 않는 시스템 구축에 만반을 기해주길 촉구한다.
2017.09.19
2015서울연극제 사태 피해 대책위원회 일동
온라인뉴스팀 기자 aha08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