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기자의 서평] 양파망으로 짓는 황토집

기사승인 2019.12.16  14: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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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듀신문=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미친 듯 오르는 아파트에 더 이상 미련 두지 말자. 양파망으로 짓는 황토집이 있으니까!

현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안정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미친 집값'은 여전히 폭등하고 있다. 심지어 앞으론 평당 1억짜리 아파트까지 등장할 기세라고 한다.

이 경우, 해당지역에서 아파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쾌재를 부를 것이다. 반면 아직도 내 집이 없는 서민은 어쩌면 영원히 내 집을 가질 수 없다는 절망의 늪에 빠질 개연성이 농후하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세를 살든가, 아님 내 집 마련은 아예 포기하고 말 것인가? 이런 맥락과 안타까움에서 [1억 원 이하로 꿈꾸는 나만의 행복한 보금자리 짓기 - 양파망으로 짓는 황토집](저자 김병일 & 발간 행복에너지)을 소개한다.

황토가 건강에 좋다는 건 상식이다. 기자도 어렸을 적엔 황토로 지은 초가집에서 성장했다. 덕분에 아토피 피부염 한 번을 모르고 건강하게 자랐다.

세상이 참 좋아지고 엄청나게 발전한 반면 과거에는 당연하게 누리고 살았던 것, 풍요로운 혜택들이 오히려 사라져 버린 경우도 종종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자연친화적이었던 우리의 주거환경이 아닌가 싶다.

한반도의 원만한 노년기 지형의 산봉우리들을 닮아 마찬가지로 둥글둥글했던 초가집 지붕들이 떠오른다. 또한 우리를 낳아준 대지를 그대로 원재료로 활용해 만들어낸 황토집 역시 노스탤지어로 다가온다.

제아무리 추운 엄동설한이라도 온돌방 구들장에 몸을 지지고 나면 거뜬했던 아침이 그러나 더 이상 우리에겐 존재하지 않는다. 일부러 찜질방이나 찾아가야 구경해볼 수 있는 황토집의 구들방 추억 한 토막...

이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이 책 안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양파망으로 짓는 황토집]은 사람들 건강에 으뜸인 황토를 주재료로 자연친화적 집을 지어오고 있는 ‘양파망 황토 집 도사’의 심층 저술과 상세한 관련 사진이 압권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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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면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현대인들에게 힐링과 참된 행복의 의미를 전하는 프로그램인 MBN의 [나는 자연인이다]가 자연스레 오버랩 된다. 과거엔 없이 사는 사람들이 보리밥을 먹었지만 지금은 건강식으로 환골탈태했다.

마찬가지로 예전엔 가난한 장삼이사들이 황토집에서 살았지만 현재는 건강을 도모하는 이들이 찜질방 등을 찾고 있다. 언제부턴가 ’백세시대‘라고 허풍을 치고 있다.

어쨌든 그렇다면 관건은 그에 부합하는 건강의 유지일 터다. 나이를 먹어갈 수록 더욱 그리워지는 것이 바로 황토집이다. 황토를 이용하여 근사한 한옥 내지 별장을 한 채 지어보는 건 어떨까?

이 책은 이와 같은 평소의 꿈을 남의 손 빌리지 않고도 약간의 품만 들여 쉽게 달성할 수 있도록 직조되었다. 우리가 어릴 때는 산이고 들이고 온천지에 당연하게 덮여 있던 흙을 보며 컸다.

하지만 도시인이 되어 버린 지금 우리는 당시의 그 고마움이나 소중함을 잊고 산다. 흙은 우리 생명과 삶, 그리고 문화의 원천이었다. 태초에 인간이 흙에서 나왔다는 신화는 동서고금 어디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도 인체의 뼈를 이루는 규소, 칼슘, 인, 마그네슘 등은 모두 흙 속에 있는 성분이다. 그래서 ‘사람이 죽으면 흙으로 돌아간다’고 한 것이다. 인류 문명의 발상지 중 하나라는 황하문명을 발달시킨 것 역시 황토의 힘이었다.

물에 섞어 반죽해 굳히거나 판축 기법을 사용해 어떠한 모양으로든 주형이 가능한 황토 덕분에 인류는 주택을 쉽게 만들고, 이 주거문화를 토대로 대규모 집단생활을 하며 문화를 발달시켰다.

이제 먼 시간이 흘러, 우리는 다시금 황토를 찾는다. 건강을 위해, 그 옛날 따끈한 아랫목의 추억과 화톳불에 굽던 군고구마 익어가는 시간을 되새기며, 도시에서의 무한경쟁에 지친 몸과 마음의 힐링을 위해, 우리의 몸과 마음을 다시 자연으로 되돌려 줄 황토집을 어머니의 품을 찾듯 그리워한다.

이 책을 길라잡이 삼아 ’양파망으로 짓는 황토집‘을 완성해 보자. 집을 한 채 짓고 나면 인생에 통달한다는 말이 있다. 미친 듯 오르는 아파트에 더 이상 미련을 두지 말자.

기왕이면 다홍치마랬다고 산자수명(山紫水明)한 시골에 황토집 한 채 지어보자. 그리고 주말과 휴일엔 지인들을 불러들여 황토집 마당에서 바비큐 파티까지 즐겨보자. 인생 뭐 있나, 이런 게 다 재미요 즐거움이지~!

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casj007@naver.com

<저작권자 © 뉴스에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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