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만 주면 새벽에도 '무제한 투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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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서울중앙지검 | ||
[nEn 뉴스에듀신문]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은 식약처와 공조 수사한 결과 A 의원 관계자 32명을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중앙지검(김보성 강력범죄수사부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의료용 마약류인프로포폴 불법유통을 집중수사한 결과, 총 417회에 걸쳐 합계 약 14.6억원 상당의 프로포폴 등을 불법판매･투약한 A 의원을 적발했다.
검찰은 의원 관계자 8명, 중독자 24명 등 총 32명을 입건하여 의사･사무장･상담실장 등 6명과 중독자 1명을 각각 구속기소하고, 24명을 불구속기소(의원 관계자 1명 기소중지) 했다.
검찰에 따르면 A의원은 △프로포폴 오･남용 의료기관 출신인 상담실장, 간호조무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건 당국의 의료용 마약류에 대한 감시를 피하고자 의사, 사무장, 의료기관 개설자가 가담하고, △현장자금관리책으로 폭력조직원까지 합세하여 △불과 7개월만에 14.6억원상당의 프로포폴 등을 불법판매 하였다.
금액은 개인별로 차이가 있었으며, 시간당 100만 원 정도었으며 하루 최대 결제 대금은 1,860만 원, 최대 투약 시간은 10시간 24분으로 조사됐다.
중앙지검은 의료용 마약류 범죄에 대한 수사 노하우로, A의원을 특정 후 10일만에 의원 관계자 4명을 검거하는 등 4개월간 총 32명을 적발하고, A의원이 범행을 은폐하고자 프로포폴 등을 투약하지 않은 260명에게 총 873회에 걸쳐 프로포폴 처방한 것처럼 식품의약품안전처에허위보고한 사실도 밝혀냈다.
김보성 부장검사는 "최근 급증하는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과 그로 인한 2차 피해 발생 등에 엄정 대처하고자 의료용 마약류 전문수사팀을 상설화하여, 의료용 마약류 관련 범행을 집중수사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의료용 마약류의 불법유통을 적극 단속하는 등 마약으로부터 국민 건강과 생활 안전을 마약으로부터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이희선 기자 aha08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