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대미 수출 약 7.5% 감소할 것 예상
 |
||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출처=픽사베이) | ||
[nEn 뉴스에듀신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2일(현지시간) 발표한 새로운 상호관세 정책이 즉각 시행되면서 글로벌 통상 질서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관세 조치는 미국의 무역 적자 해소를 목표로 하며, 주요 무역 상대국들에 대해 차등 관세율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블룸버그 통신의 분석에 따르면, 한국은 대미 무역적자 상위 15개국 중 가장 낮은 관세율인 16%를 적용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탈리아(60%), 아일랜드(58%), 중국(54%) 등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이는 미국과 한국 간의 관세율 차이와 비관세 조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관세 조치로 인해 한국의 수출은 약 7.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세계 주요국 중 다섯 번째로 큰 피해다. 특히 품목별 추가 관세가 부과될 경우 한국 기업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또한,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약 1.6% 감소할 것으로 분석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정책을 통해 미국 제조업을 강화하고 해외 투자 유치를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모든 수입품에 대해 평균 20%의 단일 세율을 적용할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한국의 비관세 장벽을 문제 삼으며, 소고기 수입 제한, 네트워크 망 사용료 등의 규제를 상호관세 부과 근거로 제시했다. 특히 한국은 미국이 지정한 '더티 15' 국가 중 하나로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희선 기자 aha08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