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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출처=픽사베이 | ||
[nEn 뉴스에듀신문] 전국 의과대학 학생들의 수업 참여율이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나며, 학생들의 집단적인 수업 거부와 투쟁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2일 발표한 자료에서 "15개 의대 재학생 6571명 중 실제 수업에 참여하거나 참여 예정인 학생은 3.87%(254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의대협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수강률이 가장 낮은 학교는 가천대로, 전체 재학생 245명 중 단 1명(0.41%)만이 수업에 복귀했다.
이어 한림대(0.64%), 고려대(1.57%), 순천향대(2.01%), 아주대(2.12%) 등 대부분의 대학에서 수강률이 10% 미만으로 집계됐다. 울산대학교가 상대적으로 높은 9.49%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정상적인 학사 운영과는 거리가 있다.
의대협은 각 의대 대의원들과 논의한 결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투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선우 의대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전원 복귀라는 기사가 많았지만 결국 어디에도 학생이 가득 찬 교실 사진은 보이지 않는다"며, 법적 자문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으로 투쟁을 이어갈 것임을 강조했다.
교육부는 단순히 등록만으로 복귀를 인정하지 않으며, 정상적인 수업 참여와 학점 이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달 중순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결정할 방침이다. 만약 다수 학생이 수업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내년도 모집 인원은 기존 정원인 5058명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학생들의 수업 거부는 제적 처분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의대 모집 인원 및 학사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희선 기자 aha080@gmail.com
